세상에 인천공항의 면세구역처럼 바쁘고, 활기차고, 쾌적하면서도

인간에게 별로 여유를 느끼지 보다는 조금함을 주는 장소가 있을까.

흔히 인천공항의 면세구역을 면세품을 사면서 혹은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는 곳

비행기를 타기 전의 잠깐의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보면 인천공항 면세구역에는 허브라운지나 문화공간은 물론 종교실까지 각종 편의시설이 퍽 많다.

많은 인천공항의 편의시설 중에 아마도 신혼여행을 떠나는 신부에게 가장 인기가 좋은 장소가 아닐까 싶은 곳은

단연 인천공항의 무료 샤워시설이 있는 사우나 샤워실

급하게 인천공항을 찍고 바로 신혼여행을 떠나지 않는다면 잠깐 들려서 가볍게 샤워를 하고

두꺼운 신부화장을 깨끗이 지우고 비행기에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중요한 것은 이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사우나 샤워실은 전적으로 무료시설이라는 것!!

물론 가벼운 샤워가 아니라 아주 넓은 욕탕에 몸을 뉘이고 본격적으로 사우나를 하고 씻고 싶다면

인천국제공항 지하1층 동편에 있는 샤워시설인 '스파온에어'를 이용해도 좋지만 유료이고

출국심사를 하기 전에 있는 곳이라서 가볍게 씻기에는 이 허브라운지 맞은편 샤워시설이 딱이다.

(스파온에어의 경우 24시간 운영되지만 낮에는 15000원, 야간에는 20000을 받는다)

인천공항 무료 샤워실 위치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사우나 샤워실은 당연히 면세구역 안이기에

일단 항공사 탑승수속, 보안검색대, 출국심사대를 거친 후에 이용할 수 있다.

모든 출국절차를 마치고 면세구역 안에 들어오면 제이에스티나 매장 옆 에스컬레이터를 찾아서

인천공항의 허브라운지쪽으로 이동하면 된다.

 

 

 

이렇게 큰 안내 간판 없이 입구가 생겨서 눈에 확 들어오지는 않고

이용안내문도 안에 들어가야지만 볼 수 있고

바깥쪽으로는 그저 이용시간과 함께 간단하에 무료 샤워라고만 적혀있다.

 

 

인천공항 무료 샤워실 운영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샤워시설의 이용은 무료인데

수건은 한 장씩 건네주고 기본 물비누는 있지만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라서

가급적 일회용 목욕용품을 챙겨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참, 인천공항 샤워실에서 겨울 외투 보관 서비스를 한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듯 하여서

서비스 가능여부를 물었더니 이쪽 허브라운지 쪽의 샤워장은 옷장에 여유공간이 없어서 안되고

다른 샤워실에서는 가능할 것 같다는, 그런데 확실히는 모르겠다는 애매한 답변을 하신다. ㅡ.ㅜ

 

 

암튼. 겨울 외투 보관 서비스는 그렇다치고, 샤워실 공간은 이렇게 방 형식으로 되어서

7~8개 정도가 마련되어 있고, 한 사람당 한 방씩 차지하고 샤워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안에 들어가면 샤워시설과 함께 화장실 시설이 되어 있어 일반 아파트의 안방 부부욕실과 같은 분위기

크게 넓지는 않지만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구역의 사우나 샤워실, 복잡한 면세구역 안에서 위치 찾기가 쉬운 곳에 있지는 않지만

인천공항에 있는 시설인만큼 나름 깔끔하고 쾌적하게 관리가 잘 되어 있다.

비행기에 타기 전에 지친 땀을 씻어내고 싶다면 무료이나 한번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2012 인천공항, 샐린져